KIA 유창식, 선발로 확정...주말 광주-두산전 출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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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왼손 투수 유창식의 보직이 선발로 최종적으로 결정났다.

김기태 KIA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앞서 "유창식은 주말 경기(광주-두산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선발로 준비를 시키고 있다. 투수 코치가 불펜 투구 일정을 계획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주중 kt전에서 불펜으로 나선 뒤 주말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물론 kt전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던지게 되는 투구 수를 지켜보고 최종 확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KIA로 돌아왔다. 지난 9일 넥센전 5-7로 뒤진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7로 졌지만, 유창식은 KIA 유니폼을 입고 고된 신고식을 깔끔하게 끝냈. 한화 시절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유창식이 KIA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 지 관심이 기울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젊은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판단 아래 유창식을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기슬적은 부문은 이대진 투수 코치가 지도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심동섭 등 또래 선수들이 팀 분위기 적응을 위해 돕고 있다. 고참 선수들은 조언을 해주더라. 그러면서 유창식이 많이 밝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창식에게 짧게 당부를 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표정에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난다. 모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지만,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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