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에게 '불가능'?, 그거 먹는 건가요?(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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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군단이 '불가능은 없다'는 걸 여실히 증명했다.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드는 셰프들의 놀라운 실력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케이윌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한판 요리 대결을 벌이는 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케이윌의 냉장고 속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일이란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흔한 자취남의 냉장고 속 답게 음식과 재료는 대부분 오래돼 상하거나 물러있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재료가 마땅히 없었던 것. 그야말로 난이도 최상의 미션이었다.

이 가운데 이원일 셰프와 미카엘 셰프가 '도전적인 닭가슴살 요리'라는 주제로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쓸 재료가 많이 부족한 케이윌 냉장고 앞에서 좌절하기도 했으나 이내 요리에 집중했다.

미카엘 셰프는 "제 요리 이름은 '치킨 마요랑깨'다"라며 "닭고기와 치킨, 마요네즈와 깨가 들어가는 튀김 요리"라며 "수제 마요네즈를 직접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미카엘은 시중에 파는 마요네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노른자와 머스타드 소스, 올리브 오일 등을 섞어 마요네즈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계란 노른자와 오일이 분리돼 한 차례 실패했다. 이를 보던 최현석 셰프는 "만들기 쉽지 않을 거다. 그냥 파는 걸 써라"고 했지만 미카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마요네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번째 시도 끝에 수제 마요네즈 만들기에 성공했다.

이원일 셰프는 "내 요리는 '이것이 원윌이닭"이라며 "시원한 닭 요리를 만들겠다. 초계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사용할 기법은 수비드다. 공기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서 오랫동안 익히는 저온 요리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다른 셰프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15분이라는 짧은 요리 시간동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비드 기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것. 최현석 셰프 또한 불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원일 셰프가 냄비에서 건져 올린 닭고기는 완벽하게 익었을 뿐만 아니라 닭가슴 부위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웠다. 이를 맛본 김풍 작가와 김성주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요리를 모두 맛본 케이윌은 감탄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미카엘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대결의 승자는 미카엘 셰프였지만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모두가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수제 마요네즈 만들기와 수비드 기법을 사용한 미카엘과 이원일 모두 출연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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