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하향·안정 지원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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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작전, 안정 지원=표준점수.백분위로 표시된 성적표만으로 합격을 예측할 수 없는 수험생들이 하향.안정 지원을 택했다. 연세대는 전체 경쟁률이 3.37 대 1로 지난해(4.15 대 1)보다 뚝 떨어졌다. 27일 마감한 서울대도 지난해(4.97 대 1)보다 크게 낮은 3.96 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4.41 대 1에서 4.34 대 1), 성균관대(4.7 대 1에서 4.24 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6.72 대 1에서 4.83대 1)도 경쟁률이 낮아졌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내후년이면 입시제도가 바뀐다는 불안감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일단 붙고 보자는 심정으로 원서를 낮춰 쓰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 다군은 경쟁률 껑충=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나군은 경쟁률이 4.10 대 1이지만 다군은 22.32 대 1을 기록했다. 한양대(서울) 다군의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는 54 대 1, 경희대(서울) 다군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43.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사대는 인기 여전, 법대는 주춤=취업 전망이 좋은 사범대의 인기는 여전했다. 인하대의 경우 수학교육과(24.4 대 1), 사회교육과(20.5 대 1), 영어교육과(18.6 대 1) 등 사범대가 경쟁률 상위 학과를 차지했다. 교대는 전국 11개 대학 평균경쟁률이 2.78 대 1로 지난해(2.37 대 1)에 비해 약간 올랐다.

반면 법학과는 경쟁률이 다소 낮았다. 법학과 경쟁률은 서울대 2.21 대 1, 고려대 3.14 대 1, 이화여대 2.36 대 1 등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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