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가는해오는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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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정성립(사진) 사장은 29일 "내년엔 대우조선해양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부문에 집중 투자해 LNG선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대형 플로팅 도크 건조▶안벽증설▶해상 크레인 도입 등 LNG선을 만들기 위한 시설 투자에 1500억원을 쓸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해포부를 밝힌 자리에서다. 정 사장은 "올해 이미 수주해 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이월된 금액을 포함하면 내년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수주액은 68억 달러 였다. 매출규모도 내년엔 5조1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정 사장은 나이지리아 조선소에 투자한다는 증시 일각의 소문에 대해서는 "나이지리아에 조선소를 세우면 경쟁력이 없다"고 부인했고 중국산 후판 도입의사를 묻자 "중국산 후판을 사용하면 선주에게 배 가격을 낮추는 빌미를 줄 수도 있다"말해 당분간 중국산 후판의 수입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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