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8월5일 동아시안컵서 첫 한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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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8월5일 동아시안컵에서 첫 한일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일정을 공개했다. 8월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는 동아시안컵에는 한국, 일본, 중국, 북한 등 4개국의 남녀대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일 개최국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5일에는 한일전을, 9일에는 남북대결을 벌인다. 여자대표팀은 하루씩 앞서서 경기한다. 1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4일 일본전, 8일 북한전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일전은 한국의 슈틸리케(독일) 감독과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감독간 외국인 사령탑 대결로 구성됐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일본은 승부조작 가담 의혹에 휘말린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전 감독을 대신해 할릴호지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단, 한-일 양국이 해외파를 모두 포함시켜 총력전을 펼칠 지는 미지수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강국 한-중-일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아 해외파 차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한국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일정(괄호안은 킥오프 시간)

▲남자부
8월2일 중국전(오후10시)
8월5일 일본전(오후7시20분)
8월9일 북한전(오후6시10분)

▲여자부
8월1일 중국전(오후10시)
8월4일 일본전(오후7시20분)
8월8일 북한전(오후6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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