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로… 그는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최초의 여성부통렁후보로 모습을 나타낸「제럴딘·페라로」여사(48)는 뉴욕주출신 3선하원의원.
민주당정당대회 선거 강령위원회 위원장직을 갖고 있는 그녀는 정치의 출세가도를 달려온 맹렬여성이다.
1935년8월26일 뉴욕주뉴버그에서 이탈리아이민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8세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불우한 어린시절읕 보냈다. 어머니「안토네라」는 딸「페라로」 와 아둘 「칼」을데리고 사우드 브링스의 빈민촌으로 옮겨가 삯바느질로 생활을 꾸려나갔다.
고학을 면치못할 형편에서도 어머니는 「페라로」를 메리마운틴대학에 입학시켰고 다행히 「페라로」는 장학금을얻어 졸업할수 있었다.
그리고 퀸즈공립학교교사로 일하면서 에는 포드햄대학법학부에 나가 공부를 계속했다. 당시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학비를 대주고 면학을 독려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못해 「페라로」여사는 지금도 처너때이름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24세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그녀는 3개월후 지금은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가 된「존·재카로」와 결혼 3자녀를 키우면서도 법률공부률계속했다.
74년 사촌「니콜라스·페라로」가 퀸즈지역 담당검사로부임하자 검사보자리를 맡아 어린이 학대· 성범죄· 강력사건등을 처리했다.
78년 당시 뉴욕주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인「제임즈·일레이니」가 은퇴하자 검사직을내던지고 정계에 퓌어들어 하원에 진출했다.
3선의 자리를 지키는 동안그녀는 근로자계층의 권익옹호에 앞장서면서 여성이 경제 법안에서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수 있도록 경제평등법제정을 주도하는등 정치인으로서의 명성과 역량을 쌓아올렸다. 가톨릭신자인 그녀는 새치기를 하는 운전사가 있으면 그대로 리무진승용차에서 뛰어내려 주변의 눈길도 아랑곳 없이 「항의」 를 퍼부어대기도하고 8시에 시작하는 회의에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꼬박꼬박 참석하는등 철저한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