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하기룡-최동원 다승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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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야구 후기리그는 초반부터 다승부문에 경쟁의 불이 붙었다. 삼성의 김시진, MBC의 하기룡, 롯데의 최동원이 나란히 후기 들어 1승씩을 올려 열띤 다승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들 마운드의 트리오는 모두팀의 간판투수들로 국내파들의 대결이란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기에서 다승1위에 오른 김시진는 9일의 대OB전에서 선발로 나와 19명의 타자들을 3안타로 막는 호투로 삼성이 5-1로 낙승을 거두는데 수훈을 세우고 13승3패1세이브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다승2위의 하기룡도 8회에 선발 유종겸을 구원등판하여 승리투수가 되어 11승5패1세이브로 김시진을 쫓고있다. 최동원은 8일의 개막전에서 완봉승으로 대망의 10승 고지에 올라 3위로 뛰었다. 그러나 롯데는 9일의 삼미전에서는 3-2로 패배, 후기 들어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김시진 황규봉(황규봉·7회)을 계투시켜 OB타선을 4안타로 막고 6번 정현발의 솔로홈런등 집중 7안타로 5득점, 홈구장에서의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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