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네갈 경협 증진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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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과「디우프」세네갈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기존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외교·경제등 각분야에 걸쳐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대통령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긴밀한 협력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우리기업의 세네갈경제개발사업에의 적극참여 등 경제협력과 통상 및 기술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동서진영의 대립격화와 세계도처의 분쟁·테러 등으로 세계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개탄하고,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남북간 협력뿐 아니라 개도국간의 남남협력이 더한층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디우프」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88서울올림픽이 개도국의 이상과 희망을 대변하는 만큼 모든 개도국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전쟁억지와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정책을 상세히 설명했으며,「디우프」대통령은 서울올림픽지원을 확인하고 우리의 평화통일노력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버마사건이나 KAL기사건과 같은 폭력테러는 단호히 응징되고 근절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우프」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숙소에서 진의종국무총리내외의 예방을 받았으며 국립묘지를 참배, 현충탑에 헌화했다.
전대통령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디우프」대통령 일행을 위해 공식만찬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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