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타자 잭 루츠 웨이버공시 요청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내보냈다.

두산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루츠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가운데 시즌 1호 외국인 선수 방출이다. 두산은 "루츠가 계속되는 부진과 부상(허리)으로 인해 향후에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루츠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장해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허리 부상이 낫지 않아 고전했다. 캠프 때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온 루츠는 지난 4월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고 이틀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루츠가 복귀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고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루츠를 대신해 팀 타선에 파괴력을 더해줄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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