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에 체포된 미국 영주권자 대학생은 한국국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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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한국계 남성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3일 “북한이 불법 입북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남성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며 "현지 공관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통일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남조선계 미국 영주권자인 미국 뉴욕대학 학생 주원문(21)이 4월22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국하다가 단속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현재 공화국의 해당기관에서 주원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는 자기 행위가 공화국법을 침해한 엄중한 범죄로 된다는 데 대해 인정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 국민은 4명으로 늘었다. 기존 3명은 2013년 10월 붙잡힌 김정욱 선교사, 북한이 올해 3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남한 간첩이라며 공개한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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