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교통문화 1위… 건교부, 83개 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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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가 전국 시(市) 단위 83개 도시 중 교통문화가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하위는 전북 김제시였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운전행태.교통안전.보행행태 등 3개 분야를 조사해 평가한 교통문화지수 순위를 22일 발표했다.

운전행태 분야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안전속도 준수율 ▶신호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을, 교통안전 분야는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부상자 수 등을 조사했다. 보행행태 분야는 ▶무단횡단율 ▶횡단보도신호 준수율을 평가했다.

군포시는 이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7.4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군포시는 올해 교통안전사업비 126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정비하고 정지선 지키기와 안전띠 착용 생활화, 음주운전 안 하기 등 각종 교통문화 증진 운동을 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광명시가 85.97점으로 2위를, 과천시는 85.5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제주시는 5위(84.25점)로 밀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는 21위로 떨어졌다. 또 최하위권 도시는 전북 김제와 경기도 포천, 안성으로 평가됐다.

올해 전체적인 교통문화지수는 79.37로 지난해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 교통안전 영역의 점수는 높아졌으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속도 준수율 등은 지난해보다 떨어져 이 부분에 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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