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과학과목에서 진화론과 함께 '지적설계론'을 가르쳐야 한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버 지역 교육위원회의 정책은 위헌이라고 20일 미 지방법원이 판결했다. 판결을 내린 존 존스 판사는 "지적설계론은 과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교과과정에 넣는 것은 공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을 금지한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지적설계론이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어떤 절대적 존재의 치밀한 설계(Design)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으로 진화론에 반대되는 과학적 창조론이다.
[워싱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