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 6국 페만선박 공중엄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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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레인 로이터=연합】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온건 아랍국가들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란-이라크 전쟁수역 바깥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상의 수단으로 공중엄호를 선택했다고 외교 및 ,해운업계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사우디 아라비아 등 걸프 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 군 수뇌들이 지난23일 이란측의 유조선 공격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GCC회원국 군 수뇌들은 유조선 호위와 항로변경 등 다른 대안들을 검토한 후 공중 경보체제의 지원을 받는 공중엄호를 택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지난 수일간 GCC회원국 전투기들이 자국 항구들을 찾는 선박들의 상공에서 각기 다른 고도에서 비행을 하는 등 페르시아만 일대에서의 공중활동을 이례적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미 공중조기경보 통제기 4대의 비행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 제F-15전투기들이 선박통행이 찾은 주 요수로 및 석유시설이 많은 자국 동부지역 상공을 수시로 비행하면서 거의 야시간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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