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로프, 무기한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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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AP·로이터=연합】소련의 반체제 핵물리학자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사하로프」박사는 자신의 단식투쟁이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전세계 국민에게 『생의 비극적인 순간 앞에선 자신과 부인 「옐레나·보네르」여사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22일 동경에서 공개된 「사하로프」박사의 지난 4월6일자 메시지에서 밝혀졌다.
일본을 방문중인 「사하로프」박사의 양아들 「알렉세이·세묘노프」씨 (27)가 이번 주에 입수, 공개한 이 메시지에서 「사하로프」박사는 『단식투쟁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소련당국이 심장병을 앓고있는 아내 「보네르」에게 출국허가를 내줄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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