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히트상품] 출시 보름 만에 1조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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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을 저축하자-.'기업은행이 3월에 내놓은 '독도는 우리땅 통장'은 금융권에서 제일 먼저 나온 독도 관련 상품이다. 당시 일본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자 시중의 불같은 '독도 지키기' 여론을 마케팅에 빠르게 접목해 성공했다. 특히 이 통장은 이자의 2%에 해당하는 돈을 은행이 직접 출연해 독도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개인은 물론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정기예금으로는 드물게 출시 보름만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오기도 했다. 12월14일 현재 통장 계좌는 5만8000여 개, 입금액은 2조7000억원 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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