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프로야구에서 난수표(난수표)사용이 8일부터 금지됐다. 야구장의 전자병기(전자병기)로 불리는 이 난수표는 그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널리 사용돼왔으나 경기시간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지적돼 그동안 사용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었다.
이같은 난수표사용으로 경기시간이 3시간이상으로 길어져 팬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일본 프로야구의원회는 8일부터 사용금지를 지시하게된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위원회는 또 각팀에대해 부정한 스파이행위도 아울러 금지 시켰다.
난수표는 상대투수의 투구패턴을 컴퓨터로 미리 알아내어 자기팀의 타자와 주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치. 난수표는 1916년 1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외무상이 주미(주미)대사에게 보낸 1천개의 숫자가 효시이며 일본에서는 66년부터 배터리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프로야구팀은 지나치게 승부욕에 얽매여 이같은 난수표와 스파이행위로 물의를 빚어왔으며 82년 센트럴리그의 주우니찌(중일)드래곤즈가 스코어기록 분석장치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