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700대 리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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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C200 등 벤츠의 11개 차종 2700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차량이 제작 결함으로 엔진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룸에 불이 날 수 있다며 26일 이렇게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년 12월16일~지난해 10월23일 제작된 C200 1187대와, 지난해 10월1일~올해 2월12일 제작된 E220·C250 등 10개 차종 1572대를 합쳐 모두 2759대다.

 C200은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탱크의 라인이 잘못 만들어져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연료 공급 압력이 떨어져 시동이 꺼질 수 있다. E220 등은 엔진 흡·배기 밸브를 움직이는 타이밍벨트 부품(텐셔너) 가스켓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이곳으로 새어나온 엔진오일이 엔진의 뜨거운 부위에 닿으면 불이 날 수도 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27일부터 벤츠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이미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관련 상세 정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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