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소 들여온 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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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종문 농수산장관은 25일 국회 농수산위 답변을 통해 『미국에서 도입한 소는 선적에 앞서 한미 양측 검수원의 검역을 받았고 국내에 도착한 후 검역소에서도 다시 개체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병든 소를 들여온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미국산 샤롤레의 폐사율이 높았던 것은 도입과정에서 이상 고온과 장거리 수송으로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체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며 도입 후 도태된 것은 사육해봐야 경제성이 없는 허약한 소들이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상오 2시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병든 소 도입과정에서 미국업자와 한국 검수원간에 결탁의 의혹이 있지 않느냐』는 야당의원들의 추궁에 『현재까지 그런 일은 없으나 잘못이 발견되면 담당 검수원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우 값 안정을 위해 금년에는 육우 도입량을 2만 5천 마리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차 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어 직권 임명하게 되어있는 46개 단위조합장의 임명은 선거 후유증이 가라앉게끔 냉각기를 가진 다음 임명하겠으며 이런 제도는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중소기업은행과 농·수·축협에서도 양도성 정기예금증서(CD)를 발행할 수 있도록 재무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답변요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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