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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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강남성모병원 22일하오10시50분쯤 서울반포동505 강남성모병원(원장 조성훈·48) 10층 정신병동 보호병실1002호실에서 불이나 환자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고 10분만에 꺼졌다.
불은 1002호실에 입원한 이응섭씨(26·무직·서울역삼동712 개나리아파트35동1207호)가 피우던 담뱃불이 이불에 옮겨붙어 일어났으나 곧 꺼져 별다른 재산피해는 없었다.
불이나자 정신병동 환자45명이 휴게실과 강의실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는데 이 와중에서 환자 최모양(23)이 졸도하고 이씨는 얼굴과 가슴에 3도화상을 입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3월3일 조울증 증세로 이병원에 입원했는데 최근 퇴원을 시켜주지 않는다며 불평을 해왔고 지난19일에는 의자를 던져 병실유리창 1개를 박살내기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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