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친 몸 깨우는 국민 영양제 ‘삐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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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콤씨는 피로나 영양불균형으로 지쳐있을 때 효과적인 비타민 B·C 복합제다. 삐콤씨에 들어있는 비타민B는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사진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1987년 기존 ‘삐콤정’의 성분을 보강, 비타민C를 12배 증량한 제품을 출시했다. 바로 지금의 ‘삐콤씨’다. 유한양행의 비타민 브랜드 삐콤씨는 대표적인 장수 의약품이다. 삐콤씨는 피로나 영양불균형으로 지쳐 있을 때 효과적인 비타민 B·C 복합제다.

 유한양행은 이어 1997년에 엽산·비타민E·철분 등을 보강한 삐콤씨 에프를 선보였다. 2004년 말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과 엽산·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 에이스’를 내놨다. 항산화제인 셀레늄과 아연 등을 보강해 성인병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 UDCA는 간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비타민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비타민 제품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삐콤씨는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매년 최상위권에 꼽히고 있다.

 삐콤씨에 들어있는 비타민B는 몸 속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하는 조효소로 사용된다. 이는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인체의 조직세포·잇몸·혈관·뼈·이 등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2013년 유한양행은 삐콤씨 출시 50돌을 맞아 제품 리뉴얼을 시도했다. 유한양행은 삐콤정 출시 25년 만인 2012년 10월 기존 삐콤씨에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상화 성분을 보강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앞두고 항산화 제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의 요구에 부응해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와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올려주는 필수 영양소인 셀레늄을 보강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낮췄다”면서 “세련된 제품 패키지 디자인과 성분 보강에 따라 정제의 변화를 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출시된 여자비타민 ‘삐콤씨 이브’는 여성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삐콤씨 이브는 삐콤씨가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B와 비타민C 성분에 철분·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항산화물질 코엔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한 멀티 영양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피로 회복과 활력 보강 등의 기본 기능과 더불어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건강과 부족하기 쉬운 철분까지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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