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잇몸치료·양치 한번에 … 잇치, 출시 4년 만에 연매출 100억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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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의 ‘잇치’는 카모밀레·라타니아·몰약 등 3가지 생약성분이 붓고 피나는 잇몸에 직접 작용해 약효 발현이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동화약품]

나이가 들수록 치아관리만큼이나 중요해지는 게 잇몸 관리다. 잇몸이 상하면 아무리 좋은 치아를 가졌더라도 소용이 없다. 최근 들어 잇몸 건강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3년 한 해에만 잇몸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207만 명에 달했다. 단일 질환 환자 수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다. 잇몸 질환은 흔한 만큼 소홀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우리 몸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잇몸 건강에 해를 끼치는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타고 침투해 심장병·당뇨병·동맥경화·폐렴 등 전신 질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치료와 양치를 한번에’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1년 출시된 동화약품의 ‘잇치’는 잇몸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빠른 효과로 잇몸 질환 환자가 가장 많은 중·장년층 환자뿐 아니라, 치약 제형이 가진 특유의 편리함으로 젊은 층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잇몸치료제로 떠올랐다. 따로 약을 복용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매일 고혈압 ·당뇨병 약 등을 복용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잇치’는 풍부한 거품, 상쾌한 맛과 향, 산뜻한 투 톤 컬러로 사용 시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앴다. 또 제품에 포함된 카모밀레·라타니아·몰약 등 3가지 생약성분이 붓고 피나는 잇몸에 직접 작용해 약효 발현이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카모밀레(Chamomile)는 항염·진정 작용이 우수하다.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Rhatania)는 항균·수렴·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부터 구강·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해왔다. 몰약(Myrrh)은 진통·부종 억제효과와 보존 작용이 있다.

 제품에 함유된 3가지 생약 성분의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항균 작용을 살펴본 임상 시험 결과 뮤탄스·진지발리스·알비칸스 등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나 항균 작용이 확인됐다. 특히 라타니아 성분이 가장 강한 항균 효과를 발휘했는데, 라타니아로 처리한 병원균은 구강 내 유해균 억제 효과로 인한 심한 형태의 변형이 관찰됐다. 이를 통해 잇치의 세 가지 생약 성분이 잇몸병 등 구강 내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잇치’는 효능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춰 구강질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출시 이후 4년 만인 2014년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히트제품으로 올라섰다.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120g, 2개월분 포장이며 전국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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