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8도로변땅값, 개통맞아 되레 "내림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연립주택 4천여가구분 건립중|서울>
서울지역의 주택 아파트가격이 엄청나게 비싼데다 택지용대지구입이 힘들자 서울인접군인 고양군과 광주군을 찾는 발길이 늘고있다.
특히 고양군 원당읍일대의 인기가 높다.
이지역은 서울도심과 버스편으로 30∼40분, 승용차로는 20분거리에 있어 서울생활권앞으로 개통될 지하철3호선이 구파발까지 연결되고 삼송리∼원당간 4차선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 현재 36만여평의 택지개발이 진행중인 원당읍에는 18 26.30평형의 연립주택건설이 한창이다. 중소주택건설업체에서 짓고있는 연립주택은 4천여가구분으로 이일대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있다. 건축중인 이들 연립주택의 분양가격은 평당 80만원선이어서 다른지역예 비해 비교적 싼편이며 평형에 따라 5백만∼9백만원의 융자혜택도 주어져 매물이 달리는 형편.
18평형은 융자금 4백50만∼5백만원을 제외한 금액이 1천4백여만원선이며 26평형은 2천만원, 30평형이 2천4백만∼2천5백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지 형성, 구획정리사업도 활발|경기>인천, 부천, 안양의 중간지점에 위치, 주거및 상업지구로 각광을 받아오던 시여군 소래읍 신천리일대의 부동산 시세가 다른지역과는 달리 올들어서도 계속 약세를 보이고있다. 수인산업도로가 통과하는 이지역 대지는 상급지가 평당 30만∼35만원, 중급지가 25만∼28만원 선으로 지난 겨울보다2만∼3만원이 내린 시세
신천리는 인천의 직할시 승격과 수인산업도로확장등 외적환경요인이 작용, 최근몇년사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들어서고 구획정리사업이 활발한 편이며 지난해 가을까지만해도 부동산 경기가 비교적 활발했었다.

<아파트, 분양때 가격에도 거래안돼|대구>
대구시내 부동산경기는 지난3윌 이사철을 맞아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반짝경기로 그친채 계속 침체를 면치 못하고있다.
아파트는 분양당시의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으나 거래가 안되고 있으며 대지는 6개월전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평당 만2천원 논 7천원에 내놔|전남>
6월개통을 앞두고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88올림픽고속도로의 주변땅값이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쪽의 인터체인지 부근인 담양군 담양읍 남산리의 경우 논값은 지난해 평당 1만3천5백원에 거래되던 것이 9천원으로, 대지는 평당3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인근 반용리일대의 논값도 지난해 평당 1만2천원을 홋가했으나 현재는 7천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주거지역인 백동리2구의 땅값도 지난해 평당 3만원에서 5천원이 내린 시세를 보이고있다.
이같이 땅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가격상승을 기대했던 농민들이 원매자가 없자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기 때문.

<수용대상지역불분명 거래위축|대전>
지난달까지 호황을 누렸던 대전시내 부동산경기가 침체현상을 빚고있다.
이는 대전권개발 기본구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데다 공영개발계획에 따른 수용대상지역이 아직은 불분명한 상태여서 대지구입등을 꺼리고있기때문. 여기에다 땅소유자들은 공영개발후 땅값이 크게 오를 것을 예상, 매물을 내놓지않고 관망하는 형편이어서 경기침체를 가속시키고있 다
대전의 부동산경기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백평미만의 대지와 3천만∼4천만원 수준의 주택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등 활기를 띠었었다.
이처럽 매물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건축경기 마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