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담배회사 한국에 진출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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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필립 모리스, 레이놀즈 등 미국의 유명담배회사들이 한국에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미 정부당국도 이를 후원하고 있다고 미국의 포천지가 5월호에서 밝혔다.
이 잡지는 현재 미국의 담배회사들은 한국이 전면수입금지하고 있는 외제담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레이건」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이던 「리처드·앨런」씨 같은 이는 레이놀즈 담배회사가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씨는 한국관리들에게 자신의 역할은 미국회사들로 하여금 「전략적 충고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레이놀즈사가 한국의 전매청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한국의 외제담배수입제한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필립모리스사도 한국과의 합작회사설립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 경우 한국은 고가의 양질담배를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얘기하고있다. 모리스사는 또 한국의 전매청이 자사의 상표를 붙인 담배를 판매하도록 할 용의도 있다고 밝히고 한국은 미제담배의 국내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1%의 세금을 부과하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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