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영암·장흥, 수도권 소비자 공략 손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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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진군과 영암군·장흥군 등 전남 지역 3개 군이 수도권에서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서남해안에 인접한 지자체들의 상생 발전을 위한 농·수산물 공동 판매장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앞에서 열리는 장터에는 3개 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들이 거래된다. 3곳의 대표 농산물과 수산물을 한곳에서 팔아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강진군은 유기농쌀과 파프리카·전통된장 등을 시중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다. 영암군은 고구마와 감말랭이·잡곡류를 내놓는다. 장흥군의 특산품인 한우와 표고버섯·봄나물도 장터에 나온다. 농산물 외에 3개 군에서 잡힌 수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의 명칭인 ‘한마음 2·5·4 농부장터’는 3개 군의 전통 장날인 2일(장흥)과 5일(영암)·4일(강진)에서 따왔다. ‘이날(2) 오셔서(5) 사세요(4)’란 의미도 담겨 있다.

 장터는 3개 군의 공동 발전을 위해 지난해 7월 꾸린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공동 사업중 하나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첫 수도권 특판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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