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매니저 폭행 수사관 기소 방침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서세원(49)이 자신의 매니저였던 하모 씨(38)가 2002년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고문을 당했다며 고발한 검찰 수사관 2명을 검찰이 기소하기로 했다.

서세원의 고발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석동현)는 13일 "당시 수사관들이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하씨의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폭행으로 서세원의 비리 사건 수사 결과가 왜곡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서세원은 "2002년 8월 연예계 비리 수사를 받을 때 하씨가 수사관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다"며 지난 6월 검찰 수사관을 고발했고, 이후 하씨는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 2명을 지목해 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당시 하씨를 조사했던 수사관들은 2002년10월 살인 혐의 피의자를 고문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스타뉴스=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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