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피부색 살리는 투명화장 '풋풋'

중앙일보

입력

화장을 안한 듯 풋풋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연출하는 투명화장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더구나 요즈음 많은 연예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맨얼굴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보여주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투명화장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잘못은 피부를 무턱대고 하얗게 표현하는 것이다. 하얀 피부가 투명하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투명화장이란 말 그대로 타고난 피부색을 살리는 것이다. 자기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컨실러로 잡티만 부분적으로 가려주면 화장을 두껍게 하지 않아도 깨끗한 피부를 나타낼 수 있다. 컨실러는 손으로 바르는 것 보다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수정액으로 잡티를 지우듯이 발라야 두꺼워지지 않고 자연스럽다.

그 다음 중요한 포인트는 눈썹과 아이라이너.마스카라를 사용해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 주는 것. 눈썹은 머리카락과 비슷한 색으로 빈틈을 메우듯 표현하고 마스카라는 여러 번 덧발라 볼륨감과 길이를 넉넉히 한 후 손 끝으로 잔여분을 덜어내면 훨씬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라이너도 속눈썹 라인 위에 그리지 말고, 한 손으로 눈꺼풀을 치켜 올린 후에 속눈썹 사이사이의 빈 공간을 이어준다는 느낌으로 그리면 초보자라도 티 안나게 또렷한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다. 색상은 검정보다는 진한 회색이나 갈색을 권한다.

입술은 라인을 그리지 말고,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감 표현과 입술 보호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립틴트 계열의 제품으로 입술 중앙부터 물들여주는 느낌으로 발라준다. 자연스럽게 홍조를 띤 볼과 입술, 속눈썹이 촘촘히 난 듯이 보이는 또렷한 눈매와 투명한 피부. 올 겨울 눈속에 함초롬히 피어나 자태를 뽐내는 설중매를 닮은 자연미인으로 거듭나자.

◇김세라=콜로라도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LG전자와 제일기획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다. 현재 에스티로더 그룹 스틸라 브랜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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