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득점 어렵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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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량득점을 다시 노린다. LA올림픽을 향해 안타까운 난항을 하고있는 한국축구국가대표 화랑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수포로 돌아간 대량득점의 목표를 22일하오 9시반 (한국시간) 대 뉴질랜드전에서 기필코 성취하기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A조리그의 수위다툼이 한국·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쿠웨이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한국은 뉴질랜드를 대파해야 골득실차에서의 우위를 장악할 수 있다.
이미 상위권에서 탈락된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전력상 열세에 있어 한국이 대바레인전과 달리 얼마나 골을 많이 터뜨리느냐가 관심의 촛점이다.
박종환감독은 『뉴질랜드에는 위협적인 스트라이커가 없다. 득점능력이 없다고 봐도좋다. 문제는 윌등한 신장과 체력을 무기로한 두터운 수비벽을 우리가 어떻게 궤멸시키느냐 하는 것 뿐』이라고 단언했다.
또 뉴질랜드는 바레인과의 마지막경기에서 A조 최하위 모면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감독은 뉴질랜드는 체력이 좋은대신 스피드가 부족하므로 민첩한 콤비네이션플레이를 주무기로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따라서 변병주 박정훈을 쉬게하고 대신 라이트웡에 이태형을, 링커에 김총건, 라이트풀백에 김판근을 각각 기용할 것이며 이 우측 삼각대형의 치밀한 조직력이 화랑득점력의 교착상태를 타개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해원의 슬럼프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박감독은 이태호를 왼쪽윙으로 기용할것을 검토중이다.
한국-뉴질랜드전에 앞서 빅카드인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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