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관심 돌리기」방안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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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한당이 해금인사 영입문제를 매듭지은 것과 때맞춰 민정당은 지금까지 야당에 쏠렸던 국민의 관심을 국회 및 정부·여당으로 돌리는 방안 강구에 착수.
9일상오 열린 총무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종찬총무는 『총선거를 앞 둔 금년 정기국회는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밖에 다를 수 없으니 6, 7월 임시국회에서 사실상 11대국회의 입법활동을 마감한다는 기분으로 입법계획을 세우고 상임위별로 회의소집이 어렵다면 공청회·간담회라도 자주 열라』고 당부.
이날 열린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도 정석모 정책위의장이 비슷한 점을 강조했는데 한 당직자는 『해금인사 영입교섭으로 야당에 지나친 정치관심이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당 방침에 따라 나오는 시리즈중 하나』라고 설명.
그러나 한 상임위원장은 『컬러TV반덤핑문제, 강력범문제, 학원사태등 진짜 이슈는 정부가 꺼리는 처지여서 당장 상임위를 열만한 거리도 없는데 무엇을 갖고 어떻게 회의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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