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베트남국경 침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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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하노이·북경AFP=연합】베트남 군은 지난6일 아침 베트남 국경을 넘어 침공해온 중공군의 연대규모 병력을 24시간 이상의 반격 끝에 격퇴했다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이 8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외무성은 7일 중공군 연대규모 병력이 하노이 동북1백50km의 탕손성의 2개지역으로 침공해 왔다고 발표했었다.
베트남 공산당기관지 난단은 베트남 정규군과 예비군이 반격에 나서 『이들 침략군을 격퇴 시켰다』고 말했으나 이 전투에서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경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을 침공한 중공군 병력이 1천2백명 정도였으며 이들은 중공군포대의 엄호아래 지난6일 상오9시 (현지시간) 베트남 국경을 넘어 침공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중공당국은 7일 관영신화사통신을 통해 중공군이 베트남 국경선을 넘어 들어간 일이 없으며 국경수비대가 오로지 베트남군의 무력도발 행위를 응징하기 위해 지난 4, 5일 이틀동안 포격을 가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신화사통신은 이어 베트남군이 지난 5일 오히려 중공영내에 지뢰를 매설하다가 중공군 국경수비대의 반격을 받아 23명의 사상자를 낸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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