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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대비책 세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LA올림픽 여자농구 세계최종예선전(쿠바·아바나·5월5∼16일)에 대비, 영국·서독·프랑스 등지에서 20여일간 전지훈련을 벌인 국가대표팀이 홍콩을 거쳐 4일하오 KAL편으로 귀국했다.
조승연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에선 프레싱(강압수비), 공격에선 조직적인 포메이션플레이의 숙달에 중점을 두었다. 또 장신에 대한 적응력과 요령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올림픽예선통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감독은『무릎부상의 대들보 박찬숙이 제 컨디션을 거의 찾았고 고교생 성정아가 부동의 베스트5로 위치를 굳히는 등 대표팀의 전력이 지난해8월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때와 엇비슷해졌다』며 만족해했다.
매게임 30분가량씩 뛴 박찬숙은『처음에는 무릎에 통증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80%정도의 컨디션을 찾아 아바나대회 때는 정상적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이 생겼다』 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 중 친선경기에서 9전9승(영국1·프랑스5·서독3게임)을 거뒀다. 프랑스 파리 교외의 본디시에서 벌어진 파리선발 팀과의 경기에선 작은 선수들의 중거리 슛 등 묘기에 놀란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시에선 명예시민증까지 주기도 했다는 것.
대표팀은 7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마무리 훈련을 벌인 뒤 24일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선 콜로라도스프링즈에서 미국대표팀과 1주일간 합동훈련을 가지며 쿠바에는5월1일께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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