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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섹스」물결 미국서 퇴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프리섹스로 대변되는 성혁명의 물결이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 서서히 퇴조하고 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가 점점 보수화경향을 띠어가고 있다.
각종 섹스상점에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으며 결혼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정신병리학자 「웨인저」씨는 『미국인들이 이제 찰나적인 쾌락보다는 지속적인 남녀관계를 원하며 아기를 갖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또 하나 달갑지 않은 이유로는 지금 미국에 만연된 헤르페스를 둘 수 있다. 지금 미국에는 약1천만∼2천만명의 헤르페스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20만∼5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한두번 만나 거리낌 없이 관계를 맺던 남녀들도 병의 감염을 우려 이제는 서로 감염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농후해 자연히 문란한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물론 혼전성관계는 아직 젊은층에서 많다.
그러나 이들 젊은이들의 성인식도 점점 보수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22세미만의 미국 젊은이중 50%가 사랑 없는 성관계는 즐겁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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