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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김정일 불만 고조 북한 도처 소동연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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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북한내부에는 김정일일파에 대한불만·반발이 고조에 달해 각지에서 폭파, 방화, 사보타지가 성행하고 있으며 김정일일파는 이를 막기 위해 초비상경계체제를 펴고 반대파를 탄압, 제거하고 있다고 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5일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멱 북한의 개천에서는 소련에서 도입한 대규모 탄광전기설비가 파괴되어 기능이 마비되었으며 원산에서는 조선소에 대대적인 폭발·방화사건이 있었다. 이밖에 함흥·무산·신의주·남포등 주요산업기지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일어났으며 중소도시, 공장,농촌에서까지 사보타지가 성행하고 있다.
김정일일파는 4욀15일 김일성의 72회 생일축하 집회에서 소란이 일 것을 크게 우려, 과거의 대규모 숙청에 못지 않은 규모로 당·정·군내부의 반대파 색출, 제거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중공은 북한의 내부사정 악화에 따라 김정일일파가 대남공작을 격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호요방중공당 총서기의 북한방문이 이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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