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환자 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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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경정신과를 찾는 외래환자의 상당수가 대인긴장에서 비롯된 사회공포증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환자들은 15∼29세 연령층이 대부분으로 장남과 막내가 많았고 연령층이 낮울수록 사회적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고려병원 신경정신과 이시형 박사팀이 지난 82년5월부터 지난해7윌까지 대인공포증환자 52명울 대상으로 가정환경·발생빈도등을분석한『사화공포증에 관한 임상적 고찰』 에서 밝혀진것.
이 기간동안 병원을 찾은 1만1천6백명의 와래환자중 사회공포증 환자는 2·2%인 2백56명이었으며 대상인원 52명중 남자는 34평,여자는 18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학력은 고졸 17명, 대졸 16명으로 높은 평이었으며, 형제간 순위에서 평균 형재수는 남녀 각각 5·1명, 4·6명으로 여자는 장녀보다는 막내가 남자는 중간형제보다는 장남·막내가 많은 편이었다. 이들이 경험한 공포의 종류는 대인긴장 (사람을 대할때의 긴장)· 시선공포·대인공포등) 시각·청각등 25가지.
이중 대인긴장과 시선공포가 많아 대인긴장 앙, 시선공포 24,적면공포 (얼굴이 붉어짐)18 , 연훈공포 9, 표정공포 6명의 순이었고, 1인당 평균 2,3가지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인원 52명이 발병초기에 대인긴장(22명) 이란 막연한 증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적면체험 (7) , 시선의식 (5) , 낭독곤란 (4) 의 순으로 호소했다.
발병경위는 자신도 모르계 진행(33명),일상생활중 친구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등 사소한 계기가 되어 (15명) , 수치스럽고 지욕척인 경험후 (4명)가 대부분.
이들은 사회생활이 힘들지만 적용하라고 노력하고 있는 경우가 31명, 학업이나 직장을 포기한 경우의 중증판자가 12명, 중간단계가 9명의 순으로 나이평균온 각각 28세, 20·7세, 26세였다.
이 연구팀은 이들 환자들이 대인관계에서 긴장이 오며 이때 얼굴이 붉어지고 수치를 느끼며, 남의 시선을 의식해 표정이 일그러지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피하게 될 것이라는 「대인관계→적면→표정→시선→관계염려」 의 메커니즘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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