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온라인] 미국 - 독일, 대테러 협력 강화키로

독일과 미국이 6일 테러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첫 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부시 행정부는 국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고문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의 독일 방문은 미 중앙정보국(CIA) 항공기의 독일 영공 통과와 독일인 불법 구금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지 언론은 "독일 정부가 미국에 대해 이들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 메르켈.라이스 회담에서 공식 해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CIA 관련 문제에 대해 "외무장관이 의회 관련 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