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이면 거뜬… 실속 다이어트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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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다이어트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격에 따라 이용코스가 다르므로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아방 일산 대화점에서 한 고객이 스스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카멜프레스=오재혁]

저가 다이어트 숍이 인기다. 젊은 여성은 물론 최근 남성.학생.노인들까지 다이어트 숍으로 몰리고 있다. 가격이 싸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1회 1만 원짜리 다이어트 숍이 우후죽순 늘더니 최근에는 5000원짜리도 생겼다. 체지방 관리 프로그램은 3000원짜리도 있다.

피트니스클럽을 찾던 사람들도 이들 다이어트 숍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 숍은 대부분 체지방 분석기, 적외선 돔 등의 기계를 갖춰놓고 있다. 고객들은 기계를 스스로 이용한다. 이른바 '셀프다이어트'다. 인건비를 줄여 싼 가격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기계를 이용하면 달리며 땀을 빼지 않아도 돼 편하다.

인슬림은 5000원짜리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용료가 1회에 5000원, 한 달 25회에 11만5000원이면 된다. 3단계로 진행되는 셀프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1단계는 비만관리기로 복부.허벅지.팔을 동시에 관리한다. 허벅지와 팔에는 패드를 붙이고 복부에는 벨트를 찬다. 8개의 도자가 달린 벨트에서 저주파가 나온다. 저주파로 체지방을 감소시켜 내장성비만을 관리하고 숙변도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2단계는 온열 프로그램이다. 장기를 따뜻하게 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3단계는 유산소 운동기를 이용한다. 기기의 진동으로 지방을 연소시킨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인슬림 비만관리기는 특허를 받았다. 싸고 믿을 수 있어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8개인 전국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02-434-1999.

이피온은 '만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용료가 1회에 1만 원, 30회에 28만 원이다. 전문 뷰티관리사들이 고객의 비만 상태를 먼저 체크한 후 관리를 시작한다.

이 회사의 프로그램은 6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체지방 분석기로 체지방량.근육량.복부비만율.기초대사량 등을 측정한다. 고객 개개인의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서다.

2단계는 알칼리 이온수를 마신다. 산성화된 몸을 이 물로 중화시킨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산성화된 몸은 활성산소를 배출한다. 활성산소는 건강한 세포를 공격해 노화.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단계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신진대사.혈액순환 촉진,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4단계는 종합관리기로 체지방을 분해한다. 5단계는 승마복합운동기로 허리.허벅지의 군살을 제거한다. 10분만해도 30분의 조깅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본단다. 6단계는 유산소 운동기를 이용한다. 선 자세와 기마 자세를 번갈아 취한다. 체지방을 줄이고 비만을 예방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피온 전국에 20여개 지점을 두고 있다. 02-515-7133

아방셀프다이어트도 1만 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5단계 프로그램이다.

1단계는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기초대사량 등을 측정한다. 고객에 맞는 다이어트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2단계는 전해환원수기로 만든 알칼리 이온수를 마신다. 3단계는 원적외선을 뿜어내는 산테돔에 들어간다. 원적외선이 몸속 스며 노폐물.독소 등을 땀과 함께 내보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4단계는 종합관리기를 이용해 지방을 관리한다. 5단계는 유산소 운동기를 사용한다. 러닝머신에서 뛰는 효과를 낸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아방은 전국에 180여 개 지점을 두고 있다. 02-422-2411.

이지은 레드클럽은 부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마른 비만 관리로 이름 나 있다. 5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다이어트 기계와 전문 관리사들이 몸을 탄력 있게 가꿔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체지방관리는 슬림라인기를 이용한다. 체지방을 측정해 이를 분해.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기기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1회 이용료가 3000원이다.

복부지방관리는 1회에 5000원이다. 뷰티드림기를 이용한다. 중주파를 복부 경혈에 쬐어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부분비만관리 관리사가 소노기계를 이용해 케어 한다. 소노기계는 1초에 백만 번 진동하는 초음파를 만들어낸다. 이를 쬐면 피하지방을 분해.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팔.가슴.복부.등.힙.종아리 중 고객이 빼고 싶은 부위만 골라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1회 2만 원, 10회 18만 원이다. 이 회사는 전국에 170개 지점을 두고 있다. 02-581-7151.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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