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자율화 토론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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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를 비롯, 연대·고대·성균관대·이대·동덕여대 학생들은 16일 하오에도 각각 교내에서 학원자율화 토론회를 가졌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원자율화추진위 집행부를 구성한 데이어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연대·고대 학생들은 대학민주화 및 학원자율화 추진 기구를 구성했으며 성균관대 학생들은 자율화 기원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서울대>
학원 자율화 추진 위원회는 이날 관악캠퍼스 학생 회관에서 모임을 개최, 남승우군(23·정치과 4년)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존경하는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 글에서 『대학은 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므로 사회의 모든 국면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학생들의 자율화 노력은 교수의 이에 대한 구체적 참여와 사제간의 진정한 만남으로만 그 열매가 맺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세대>
학도호국단은 대강당에서 「학원 민주화를 위한 학생총회」를 열고 호국단·학회·서클· 학내 언론·여학생 대표 등 8명으로 「민주화 추진 위원회 준비 위원회」를 결성했다.

<고려대>
호국단 간부와 학생처장간담회를 갖고 지도 교수 3명이 참여하는 「대학민주화 및 자율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40개 서클 대표 등 4백여명은 시계탑 앞에 모여 서클활동 자율화와 신입회원 환영을 위한 고사를 지냈고 교수들은 조좌호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글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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