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들 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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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화곡동 대낮 모녀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나도록 수사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채 현장 주변과 피해자 중심으로 탐문 수사만 계속.
현장에서 수거한 범인의 버클·지문·족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경찰은 그 결과만을 기다리며 좀처럼 임을 열지 않는 피해자 가족들이 집안에서 없어진 피해품 등을 말해 주기를 학수고대.
게다가 지난해 4월 29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발생한 염창동 모녀피살 사건·목동 30대 주부 살인방화 사건·목동 고교생의 아버지 살해 사건 등을 재탕하듯 미곡동에서 모녀피살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만에 신월동에서 재수생의 어머니 살해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담당 형사들은 숨돌릴 겨를도 없다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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