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자율화 기틀 다질 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4일낮 충북도청을 순시, 강우혁 지사로부터 올해 도정업무계획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현재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됐다』고 말하고 『금년부터는 모든 학교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원 소요문제도 학원 내에서 처리토록 했는데 교수와 학생이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율화의 기틀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원의 자율화가 정착되기 시작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 못지 않은 학원의 자유를 점차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올해엔 사회안정과 대공태세 확립에 역점을 두고 특히 공무원들의 야간 및 휴일비상연락망을 완벽하게 갖추라』고 지시했다.
【대구=송진혁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14일 정채진 경북지사로부터 올해 도정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올림픽 등 국제행사에 대비, 추진중인 택시의 중형화 계획을 에너지절약이란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최근 각종사고·화재·산불이 잦은 것은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 계몽을 통해 국민들에게 준법정신과 질서의식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북괴 특수부대의 해상 및 공중침투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민방위대의 활성화, 주민신고체제확립, 공무원비상연락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사찰·외딴 집 등 침투가 용이한 지역에서의 신고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낙동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하고 영세민보호는 꼭 보호해야할 영세민을 선정, 자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