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함께 줄여요” DDP 앞 장충단로 일부 10일 ‘차없는 거리’ 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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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장충단로 일부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차량 통제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장충단로 전부를 막지 않고 총 8개 차선 중 DDP에 인접한 3개 차선만 통제한다. 나머지 5개 차선(밀리오레 쪽)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가변도로로 운영한다. 통제 구간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거리에서 두산타워까지 310m.

 ‘차없는 거리’는 8~12일 서울시청과 DDP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의 의미를 알리는 행사다. CO2 등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통제 구간에서는 ‘체험의 거리’ ‘문화의 거리’ ‘줄이는 거리’가 마련된다. ‘체험의 거리’는 자전거 발전기 체험관과 에너지 놀이터 등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줄이는 방법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거리 공연이 열리고, ‘줄이는 거리’에는 LED 직거래 장터와 미니 태양광 홍보관 등 전시장이 설치된다.

 이클레이 총회와 관련해 서울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까지 1000만t(25%), 2030년까지 2000만t(40%) 줄이기로 했다. 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환경연합 등 52개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 83만 명의 온실가스 줄이기 참여 서약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575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전기승용차 외에 전기트럭·전기이륜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82대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레이EV·SM3ZE·스파크EV, BMW Korea i3 등 전기승용차는 1500만~2000만원, 전기트럭은 1800만~2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이륜차는 250만원을 보조한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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