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사망 12주기…벌써 12년, 당시 어마어마한 유산은 어떻게 됐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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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사망 12주기 [사진 영화 `해피 투게더` 중]

'장국영 사망 12주기'

홍콩배우 장국영, 그가 사랑한 모순균’·‘당학덕’과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장국영(장궈룽·張國榮)이 세상을 떠났다. 장국영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홍콩섬 센트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46세의 나이로 투신자살 했다.

이후 장국영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장국영이 유일하게 사랑했다고 인정한 여자였던 영화배우 모순균(毛舜筠)은 장국영과 여적TV 방송에서 처음 만났다. 장국영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하게 됐다.

이후 장국영은 모순균의 부친에게 담배, 술 등을 선물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청혼했으나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도 끝이 났다. 하지만 이후 영화 속에서 장국영은 모순균과 인연을 이어갔다.

장국영은 30년 후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내 청혼을 (당신이)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며 모순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국영이 사랑한 모순균은 현재 모 화장품 회사의 경영에 신경을 쓰는가 하면 연예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장국영은 여러 사랑의 시련을 겪다가 당학덕(唐鶴德)을 만나게 됐다.

당학덕은 장국영보다 2살 연하인 홍콩 금융계 엘리트였다. 그는 장국영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1982년 한 모임을 통해 재회한다. 이후 그는 20년간 장국영과 우정을 쌓았다.

장국영은 당학덕을 친구로서 존경하고 언론에서도 칭찬을 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당학덕은 장국영이 재정상태가 어려웠을 때 자신의 몇 달치 월급을 전부 장국영에게 주는 등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뎠다. 하지만 장국영은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시도까지 하게 돼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결국 장국영은 투신자살로 세상을 떠난다.

장국영이 죽은 후 당학덕은 한 기자로부터 “당신은 아직도 장국영을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당학덕은 분노하며 “아직은 무슨 뜻이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를 사랑했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그렇게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간에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다. 결국 당학덕은 장국영 사후 그의 재산 460억을 상속받았다. 당학덕은 장국영이 떠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와 살던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월 1일 만우절 장국영 사망 12주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4월 1일 만우절 장국영 사망 12주기, 모순균 생각난다", "4월 1일 만우절 장국영 사망 12주기. 당학덕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4월 1일 만우절 장국영 사망 12주기, 아직도 그가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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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사망 1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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