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등판 '홈런 4방 7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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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특별훈련을 받던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리플 A시험등판에서 난타를 당하며 복귀전망이 어두워졌다.

박찬호는 23일(한국시간) 레인저스의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의 유니폼을 입고 오마하 골든스파이크스(캔사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6과3분의 1이닝동안 13개의 안타를 맞고 7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피홈런이 4개라는 것.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지난 18일 등판에서 6이닝 1실점(피안타 6·탈삼진 5)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이번 등판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여, 복귀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소속팀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레인저스는 앨링턴 볼파크에서 벌어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신예 행크 블레이락·마크 테익세이라가 맹타를 휘둘러 10-8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가 무너진 레인저스는, 불펜진이 5이닝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주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뉴욕 양키스전이후 연승행진을 기록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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