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절반 1000만원 미만 연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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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 중 절반 이상이 1천만원 미만의 소액 연체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본인이 적극적으로 빚을 갚으려는 의지를 갖고 가족 등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금융회사들이 빚을 장기대출로 전환해주면 신용불량자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부도.세금 체납 등을 제외한 신용불량자 2백73만7천명 중 연체액 1천만원 미만인 사람이 1백44만7천명으로 52.9%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1백만~5백만원이 71만7천6백명(26.2%)으로 가장 많았고▶5백만~1천만원이 43만1천6백명(15.8%)▶1백만원 미만은 29만8천명(10.9%) 등이었다. 또 1천만~2천만원이 45만2천2백명(16.5%), 1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12만4천3백명(4.5%) 등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 건수별로는 1건이 92만9천1백명(33.9%)으로 가장 많았고 ▶2건 51만8천5백명(18.9%)▶3건 32만8천5백명(12.0%)▶10건 이상 26만3천5백명(9.6%) 등의 순이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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