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 2위로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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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2014~2015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를 종합 2위로 마감했다.

22일(한국시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끝난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여자 500m 종합 포인트 926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월드컵 6차 대회까지 880점을 획득했던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월드컵 시리즈 종합 순위는 각 대회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한 뒤, 이를 합산해서 순위를 가린다. 다만 월드컵 파이널은 기존 월드컵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가 1.5배 높다. 고다이라는 월드컵 파이널 전까지 730점이었지만 이번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4위, 3위에 올라 196점을 더해 이상화보다 앞섰다. 이상화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불참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까지만 해도 꾸준히 정상을 이어갔지만 감기 몸살, 컨디션 난조 등으로 지난달 초 월드컵 6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년2개월만에 메달 없이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시즌을 조기에 마친데다 소속팀 서울시청과 계약도 종료된 이상화는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진로에 대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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