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연합 500V, 이스라엘 요즈마로부터 10억원 투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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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즈마 그룹이 아시아 지역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한국의 ‘500V’를 선택했다. 요즈마 그룹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벤처연합 ‘500V’는 ‘요즈마벤처스’와 지난 13일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요즈마 그룹이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엑셀러레이터다.

요즈마그룹은 요즈마벤처스를 통해 1차로 1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500V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진행한다는 것이 이번 투자협약의 주요 골자다.

500V는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벤처연합체다. 올해 2월 공식 출범했다. ‘500개 벤처기업의 얼라이언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벤처기업들이 뭉쳐 경계를 허물고 각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리소스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조승현 요즈마벤처스 대표는 “500V 벤처연합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구조와 차별화된 성장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충범 500V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수ㆍ합병(M&A)에 부정적인 국내 정서가 개선되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한 다양한 실험과 모색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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