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정찬용 전 수석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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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건설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던 정우건설의 브로커 이모(53.구속)씨에게서 청탁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찬용(55)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30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씨에게서 "건설교통부로부터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경위와 조치 내용, 지난해 8월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와 건교부 국장 등을 불러 대책회의를 연 이유 등을 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를 둘러싼 의혹을 진상규명 차원에서 조사했다"며 "오포읍 아파트 건설 사업이 인사수석의 직무와 관련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한현규(51) 전 경기개발연구원장에게서 5000만원을 빌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추병직(56) 건설교통부 장관을 이번 주 불러 조사키로 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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