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안타' 넥센, KIA에 6-5 진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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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이 KIA에 6-5로 승리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맹타를 휘두른 김하성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자리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인 넥센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도 4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리던 KIA는 1-6으로 뒤지던 7회에만 4점을 뽑으며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KIA 신인 황대인은 6회 초 넥센 김택형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황대인은 신인답지 않은 정교하고 파워 넘치는 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황대인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타선이 폭발한 한화가 12-0 대승을 거뒀다. 권용관, 송광민, 최진행은 나란히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포항에서 열린 경기에선 삼성이 LG에 3-2 승리를 거뒀다. 나바로와 박석민의 솔로 홈런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부산에서 kt를 3-2로 꺾으며 시범경기 2연패에서 벗어났다. 5선발 후보인 이정민은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감을 높였고, 백업 내야수 손용석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NC는 마산에서 SK를 4-3으로 물리쳤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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