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우씨의 '태풍의 위력', 기상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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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씨의 '태풍의 위력'이 기상기후사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상금 200만 원)으로 뽑혔다.

기상청은 13일 '제32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 입상 결과 발표를 통해 형씨 작품을 비롯해 우수상(기상청장상, 상금 각 100만원) 2점, 장려상(기상청장상, 상금 각 50만원) 4점, 입선(상금 각 10만원) 43점 등 모두 50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태풍의 위력'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가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바다에 상륙했을 당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우수상을 받은 '너구리 오던 날(배성환 작)'도 지난해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에 접근했을 때 태풍의 길목에 있던 여수 만성리 해변의 파도를 담고 있다. 일교차가 큰 함평벌의 짙은 안개를 담은 '함평벌의 아침 안개(최철희 작)'도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오색빛 구름(유지훈 작)', '쌍무지개(김택수 작)', '성에(이은숙 작)',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내린 스테로페스의 함성(박세진 작)'이 차지했다.

기상청은 이들 작품과 전문가들의 기상 사진을 모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32회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기상캐스터 체험과 내가 만드는 날씨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기상청은 또 다음달에는 국회도서관에서, 5월에는 서울시민청에서도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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