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관리종목 해제되자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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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가 증시 관리종목에서 해제되자 이 회사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1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현대시멘트는 전날보다 15.00%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시멘트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당해 사업연도에 자본잠식 사유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시멘트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이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졌었지만 최근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지난해 말 1만550원이던 주가는 현재 2만700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 회사는 2013년 34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부채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10월엔 자회사 성우오스타개발을 청산했고, 같은 해 12월 적자 계열사인 성우종합건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성우오스타개발은 현대시멘트가 59억5800만원 출자해 만든 계열사다. 현대시멘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800억원으로, 순이익률이 87%이었다. 2013년엔 순이익률이 -103%이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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