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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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공선수단 스피드 스케이팅선수중 한국인선수2명이 끼여 있다. 지난1일 이곳에 도착한 중공선수단은 코치5명, 스피드남자5명, 여자4명,스키8명등 모두22명. 이중 스피드의 공미옥(26·학생)과 이위(23·학생)등은 한국인으로 밝혀졌는데 공미옥은 지난80년 레이크 플래시드대회에도 출전한바 있다. 공미옥은 이영하를 만나자『반갑다. 기술이 늘었냐』며 한국말로 묻기도했다.
공미옥과 이위 두선수는 3일낮 선수촌에서 한국선수들과 만나 또렷한 한국말로 『우리는 한국사람』이라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들이 밝힌바에 따르면 현재 연변에는 1만여명의 한국교포들이 살고있으며 한국계 국민학교·중학교·교회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포들은 일상생활에서 우리말을 사용하고 한국어신문도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연변의 한국인들은 KBS방송을 통해 88서울올림픽·86아시안게임등에 관해서 잘 알고 있으며『돌아와요 부산항』등 한국가요도 즐겨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공선수단의 왕계신 코치는『연변에는 50여부족이 살고 있으나 한국인이 가장많고 또한 우수하다』며『한국계 선수들이 88,86대회에 많이갈것』이라고 말했다.

<관중동원 신기록>
○…이번 사라예보 대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의 1천6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게되는데 대회조직위측은 관중동원에서도 신기록을 세울것이라고 장담.
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의 경우 총 43만1천장의 입장권이 팔렸는데 사라예보대회서는 지금까지 35만장이팔려 총 50만장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경기종목에 따라 한화 1천6백원에서 최고2만원까지.
사라예보 조직위측은 미국·일본등지서 관광객이 몰려 의외로 많은수입을 올릴수있을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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