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팅어 미사일 한국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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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85회계연도 기간 중 1백56기의 스팅어 대공 미사일을 주한미 공군 기지에 추가 배치시킬 계획이다.
1일 발표된 85회계연도 미 국방성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성은 이를 위해 1천2백90만 달러를 요청해놓고 있으며 84회계연도에는 4백90만 달러를 투입, 작년 10월부터 60기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성이 스팅어 미사일을 주한미 공군 기지에 배치하는 것은 『선정된 주한미 공군 기지 방어』를 위한 것으로 북한의 저공 기습 능력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미 국방성은 이밖에도 배치 지역을 밝히지 않은 지상군방공용으로 85회계연도에 2억9백60만 달러 (2천3백60기)를 투입할 계획이며 84회계연도부터 적기의 교란에 영향을 덜 받는 개량형인 스팅어포스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스팅어 미사일이란>적외선 유도 장치로 적기 식별하기 쉬워
휴대용 견착식 방공 미사일 스팅어 (sti-nger·가시)는 미사일 발사관 및 제동 장치 등 3개 부분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1·52m, 무게는 약 15kg.
스팅어 미사일은 저공 침투하는 전투기·헬리콥터 등에 대응해 고안된 것으로 적외선 유도 장치가 부착되었고. 적기의 식별을 용이하게 해주는 전자 장치를 갖추고 있다.
미 육군과 해병대가 장비 해온 레드아이 방공 미사일을 대치하기 위해 개발된 이 미사일은 주로 공군 기지 방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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